물량 증가로 서구 최고 500만원 하락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2개월 동안 매매는 소폭 상승, 전세는 소폭 하락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대전지역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4월 2째주 대비 마지막주의 가격 동향은 매매가 0.37% 상승한 반면 전세는 0.18%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2월 이후 반복되고 있다.

◆매매=26∼30평형대의 국민주택 규모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40평형대 이상의 대형은 가격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0.58% 상승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서구(0.36%), 대덕구(0.33%), 유성구(0.32%), 동구(0.15%)의 순서를 보였다.

중구 문화동 삼익을 비롯해 산성동 한밭가든과 태평동 삼부 등이 5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구는 관저동 구봉주공 8단지 20∼25평형과 내동 롯데 48평형이 각각 500만원 안팎 올랐고 내동 서우도 평형별로 50만∼250만원까지 올랐다.

◆전세=매매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전세를 내놓는 물량이 늘어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1∼30평형대를 제외하면 전세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36∼40평형대는 0.79%에 달하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동구, 서구, 중구가 각각 0.38%, 0.33%, 0.26%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각각 0.17%와 0.01%의 소폭 상승을 이어갔다.

중구 태평동 벽산과 서구 둔산동 둥지 31평형은 500만원 떨어졌고 서구 삼천동 한마루도 34평형과 41평형이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동구 용운동 주공도 250만∼350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잇단 투기억제책으로 기대심리가 위축되며 아파트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는 요즘과 같은 시장 상황에 나오는 급매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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