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노포 등 입점시키며 차별화 전략
식품관 새 단장 이후 매출 10% 증가하기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코로나19와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유명 맛집이나 노포를 들여놓는 등 식품관 차별화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중부권 최초로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shake shack)' 대전점을 오는 20일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쉐이크쉑 대전점 입점으로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맛집 성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대전점은 부산 서면점과, 대구 동성로점에 이은 3번째 비수도권 매장이다.

쉐이크쉑은 1호점(강남점) 오픈 당시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1호점(부산 서면점) 오픈 당시에는 400여명이 줄을 설만큼 뜨거운 인기를 보인 바 있어 대전점 오픈 역시 지역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11층 고메이월드와 지하 2층 고메이494에는 △67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광화문미진 △남산 최초의 한국식 수제 왕돈가스 전문점 101번지 남산돈까스 △오는 13일 오픈 예정인 강남의 매운 소곱창 베트남 쌀 국숫집 땀땀 등 전국의 유명 맛집 30여개 브랜드들이 입점해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16개 F&B 브랜드의 맛집으로 채웠다.

‘원딤섬’, ‘카렌’, ‘도제’, ‘비첸향’, ‘동동국수’, ‘여의도 장어’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대전지역에 최초로 선보였다.

미슐랭 원스타 딤섬 맛집인 '원딤섬'은 홍콩 잡지에도 자주 등장하는 딤섬 전문점이다.

‘카렌’은 대만의 타이페이 101타워의 유명한 철판 맛집이며, 대왕 수제 유부초밥 ‘도제’, 숯의 연기로 훈연해 만든 싱가포르 육포 ‘비첸향’, 남양주 팔당의 육개장 칼국수 전문인 ‘동동국수’, 가성비가 좋은 장어 전문점인 ‘여의도 장어’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식품관 새 단장이 이후 1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 강화는 쇼핑 도중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먹으러 백화점에 올’ 정도의 수준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객 효과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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