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종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사진 = 세종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여성가족부 차관이 포기한 세종시 최고 입지의 아파트 분양권이 22세 청년의 품에 안겨 화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된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인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2단지' 전용면적 99.26㎡ 잔여 1가구 추가 분양에 1998년생인 이모 씨가 당첨됐다.

해당 아파트는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잔여 세대 1가구가 갑자기 나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행정수도발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 부동산 시장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파트 1세대를 놓고 전국적인 청약신청이 이어졌다. 청약 신청인 당일 해당 건설사의 홈페이지는 수차례 다운이 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해당 물건은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이 차관에 인선되기 직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고용노동부 재직 시절 실거주 목적으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다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여가부 차관으로 오기 전에 분양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에 화제가 된 ‘세종 리더스포레’ 주상복합이 ‘피(프리미엄)만 10억 원’이 보장되는 물건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이번 물건의 분양가는 4억 4190만 원에 책정됐다. 인근 주변 단지인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0단지와 11단지 전용 98㎡의 현재 시세가 14억∼15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10억원의 차익이 남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차관이 포기한 로또 아파트를 22세 청년이 ‘줍줍’으로 안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세종 주상복합의 인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