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단식 우승
전경기 무패행진…“열심히 한 결과”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 출신 이덕희(22·현대자동차·서울시청·사진) 선수가 실업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각 장애를 딛고 우뚝 선 이덕희 선수는 2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신산희(23·세종시청)를 7-6<6>,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덕희 선수는 1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는 상대와 팽팽한 접전 끝에 7-5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덕희 선수는 이번 대회 전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덕희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운동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도해주신 코치님께 고맙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빨리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 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덕희 선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월부터 국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국내에 머물며 훈련과 더불어 실업대회에 출전해왔다. 이번 대회는 7월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양구), 9월 2020 안동오픈대회에 이은 3번째 출전만의 우승이다.

한편 이덕희 선수는 오는 6일부터 천안에서 열리는 제75회 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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