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타당성검토연구 마무리
한밭운동장 게이트볼장 부지 대상
곤충채집 등 야외활동 실내가능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이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스포츠산업의 거점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체육부가 4차 산업을 접목한 첨단 실감스포츠 센터의 대전 설립에 대해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전 및 중부권이 스포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문화체육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실시한 ‘실감스포츠체육관 건립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이 지난 9월 말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 4월경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대전 및 중부권을 스포츠산업 육성 거점으로서 성장시키기 위해 첨단 실감스포츠 체육관의 대전 설립에 대한 경제성 및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대상지는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게이트볼장 부지로 연면적 5700㎡ 크기다. 실감 스포츠 체육관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 기술을 체육과 접목해 신개념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하는 센터다. 곤충채집, 미로 찾기, 댄스, 암벽등반, 무인도 명상 등 그동안 야외에서 실시해야만 했던 다양한 활동을 실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첨단 실감스포츠 체육관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활동 취약 계층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9월 말 최종 마무리된 후 보고된 용역결과에 대해 내부심의 및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이면 시에도 결과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가 중부권, 특히 대전을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지로 고려하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역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대전지역의 경우 시에서는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AR, IOT 등 4차 산업을 특화시킨 디지털 뉴딜을 적극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도 정부 예산은 확정됐기 때문에 대전이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해당 사업은 2022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 등 다소 한정된 형태였던 실내 스포츠 분야가 다양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입지 및 경제적 타당성, 정책효과 등을 고려해 대전이 최적지임을 시 또한 강력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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