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출생아 2만 1819명
전년比 2410명↓…혼인도 급감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충청권 출생아 수는 2만 18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 기간 2만 4229명보다 2410명 적은 수치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지난해 동 기간보다 올해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대전은 지난해 5828명이 탄생했으나 올해에는 5105명(-12.4%)명이 첫 울음을 터트렸다.

세종은 지난해 2631명, 올해 2435명(-7.5%)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지난해 9257명, 올해 8346명(-9.8%)이 탄생했다.

충북은 지난해 6513명, 올해 5933명(-8.9%)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감소는 전국적인 추세로도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동 기간 대비 출생아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인천은 전년누계비 -12.9%를 기록해 최다 감소폭을 보였다.

충청권은 혼인 건수도 지난해(1월~8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대전은 지난해 4389쌍, 올해 3888쌍(-11.4%)이 식을 올렸다.

세종은 지난해 1323쌍, 올해 1185쌍(-10.4%)으로 확인됐다.

충남은 지난해 6509쌍, 올해 5717쌍(-12.2%)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지난해 4713쌍, 올해 4347쌍(-7으로 조사됐다.

혼인 건수 감소도 전국적인 추세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 대비 혼인 건수가 감소했다.

최다 감소폭은 -17.3%를 기록한 대구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는 출생자의 주소지 기준”이라며 “혼인 건수는 남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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