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빠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천안 시민 혈세로 채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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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빠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천안 시민 혈세로 채울 듯
  • 이재범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8일 19시 0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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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기존比 152억원 늘고 국도비 지원금 414억원 줄어… 시비로 충당해야
지역 정치권 “사업 축소·구조조정 필요” vs 박상돈 시장 “국도비 확보 최선”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들어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이하 NFC)의 국도비 지원금이 대폭으로 줄어 414억원에 달하는 추가 시비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업 유치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이 약속한 국도비 지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은 27일 속개된 제23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당초 계획했던 국도비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천안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이 사업이 그만큼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사업을 대폭 축소, 사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천안시로부터 제출받은 ‘NFC 총 사업비 비교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당초 1532억원에서 현재 1684억원으로 15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했던 국비 확보액은 267억 원에서 128억 5000만원으로 138억 5000만원 감소했다. 도비 지원금도 400억 원에서 124억원으로 276억 원 감소했다. 국도비 지원금 감소분을 합치면 414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증가된 사업비 152억원을 포함시키면 566억 5000만 원을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김 의원은 “구본영 전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에 대해 틀림없는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하는데 이 약속이 현재까지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박상돈 시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국도비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기에 그렇다”면서 “600억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비 지원 관련, ‘도비 400억원을 모두 지원하기는 곤란하며 시군공립박물관(축구박물관) 건립에 도비를 지원한 사례도 없음’이라는 충남도 실무 부서의 의견 내용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 복지문화국장에게 총 사업비 증가 이유와 도비 확보를 위한 진행상황에 대해서 물었다.

이종기 복지문화국장은 “사업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하다 보니 사업비가 증가했다”며 “도비 400억 원 전액 확보를 위해 도의원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도 실무부서와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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