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평 예산 대술초 제3·6·9대 교감
방송장비, 야외 대형시계 기부 ‘눈길’

▲ 대술초등학교 현관에 박우평(93) 어르신이 기증한 대형 시계. 박우평 어르신은 대술초 6회 졸업생으로 제3, 6, 9개 교감 선생님을 역임했다. 대술초 제공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대술초등학교는 지난 8월 학교에 뜻깊은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의 주인공은 본교 6회를 졸업하시고 제 3, 6, 9대 교감 선생님을 역임하신 박우평(93세) 어르신이다.

 평소 학교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던 박우평 어르신은 고령이신데도 불구하고 아들의 도움으로 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우평 어르신은 “나의 후배이자 제자들인 대술초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후 점심시간에 자동으로 동요가 재생되는 방송장비와, 야외 활동에 필요한 시계를 기부하시기로 했다.

 방송장비와 시계 설치가 완성된 대술초등학교 점심시간에는 음악이 흐르고, 학생들은 전면 시계를 통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게 됐다.

 대술초 이용희 교장은 “박우평 어르신의 기부로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꿈을 키울 수 있게 됐고, 시계는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우평 어르신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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