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권리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

니컬러스 크롱크가 쓴 ‘인간 볼테르’가 후마니타스에서 출간됐다.

‘관용론’의 저자로 알려진 볼테르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볼테르에 관해 당대 최고의 전문가인 니컬러스 크롱크는 이 책을 통해 연극인과 시인, 영국인, 과학자 등으로서 볼테르의 주목할만한 이력을 추적한다.

그러면서 볼테르의 사고가 계몽주의와 그의 시대에 대한 우리의 통념과 이해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살핀다.

당대 문학계 최고 명사로서 볼테르의 위상과 독특한 위치를 살피고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가게 됐는지 또 그가 자신의 작품을 두고 벌였던 논쟁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작품의 의미와 특징을 추려낸다.

책에서는 볼테르가 문학과 철학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정치적 가치와 현대 프랑스 정치에 미친 영향까지 추적한다.

이 책은 계몽시대 한 인기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최상의 입문서로 볼테르가 어떻게 관용과 반교권주의와 종교적 광신주의에 맞섰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회 통념을 뒤흔들었는지 보여준다.

전체 188쪽, 정가 1만 2000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