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복구 대상지 선정
사업비 약 46억 투입 전망
산단면적 7만2792㎡로 축소
준공시점 2024년 말로 변경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속보>=그린벨트(이하 GB)해제 절차 중 난항에 부딪혔던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장대산단) 조성사업이 추진 동력을 얻게될 전망이다.  <6월 2일자 3면 보도>

“GB해제로 인한 훼손지 만큼의 녹지를 확충하라”는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애를 먹었던 대전시가 복구 대상지를 결정하면서 GB해제의 산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장대산단 GB해제를 위해 관내 9888㎡ 면적의 훼손지 복구 대상지를 선정했다.

산단 조성을 위한 GB해제면적의 13.6%로 10~20% 사이 부지를 녹지화해야 하는 규정에 부합한다.

복구 사업비로는 약 46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훼손 복구대상지 선정에 따른 ‘도시관리계획(GB해제) 변경 추진계획(안)’이 내달 열릴 시 도시계획위원회, 국토부의 심의위원회에서 차례로 가결되면 GB해제 절차는 마무리 된다.

시는 이후 사업단지계획 승인, 주민공람 등 장대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에 밟아 사업 속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GB해제에는 산단면적 축소와 보전부담금 상향 등이 결정적인 윤활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전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연합뉴스
사진 = 대전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연합뉴스

먼저 시는 장대산단 면적에는 포함됐지만 활용은 불가능한 반석천 부지를 국토부와의 협의 끝에 제외했다.

이에 따라 10만 3517㎡였던 유성구 장대동 일원의 장대산단 면적은 7만 2792㎡로 하향 조정됐다.

토지가 재산정을 통한 보전부담금 예산 재산출도 재정적 여건 완화에 한몫했다.

지난 6월 29억 3700만원으로 산출됐던 보전부담금은 현재 46억원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다소 늦어진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준공은 2년여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했던 장대산단의 준공시점은 2024년 말로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녹지 확충을 우선순위로 둔 국토부 지침으로 다소 지연됐던 장대산단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절차를 무사히 이행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첨단센서 산업 거점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