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산업촉매역할 등 기대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지난 22~26일 5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화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열린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충북문화재단은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The sprit of martial arts, ignite with a film)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 걸고 개최한 영화제가 지난해와 비교해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영화제는 22일 '용루각:비정도시'의 개막작 상영작을 시작으로 26일 폐막작 '카투만두에서 온 남자(The Man from kathmandu)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차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식을 개최해 관람객과 영화인의 호응을 받았다.

영화제 기간동안 국내외 장·단편영화 18개국 71편이 충주 씨네큐,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자동차극장,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자동차극장, 그리고 찾아가는 청풍명월 영화관(충주 신니면, 동량면)에서 관람객의 호응속에 상영됐다.

부대행사로는 '씨마프가 좋다', '씨마프 똑똑똑', 코로나19 대비 언택트형 영화GV 촬영과 '씨마프 어워즈 시상식'과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한 'Art of Movie' D-1 특별기획공연이 진행됐다.

24일 진행된 학술세미나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문화콘텐츠로서의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영국의 '파이팅 스프릿 영화제(Fighting Spirit film Festival)','프랑스 세계무예영화제(Universal Martial Arts film Festival)'와 영화제 발전협약을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발전 기반을 닦았다.

이번 영화제는 각종 영화제와 관련한 공모사업을 진행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으며, 영화제 홍보를 위해 UCC 및 웹툰 공모를 통해 영화제를 알렸다.

또한 무예의 도시 충주의 인프라를 결합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 개최로 행사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등 무예의 중심지, 충주 브랜드 이미지와 무예 인프라를 영화제와 결합해 영화제 인지도 제고 및 영상산업과의 연계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웨이브(wavve)를 통한 51편의 온라인 상영관 운영 및 자동차 극장 도입이라는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행사 개최의 틀을 제시함은 물론 안전한 영화제 추구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홍보에 있어서도 해외 유명스타인 웨슬리 스나입스의 응원영상을 비롯해 온라인에 집중한 홍보와 SNS 이벤트 등을 집중하며 행사를 알리기도 했다.

가족섹션과 대중성이 있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지만, 인디 액션영화와 단편영화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겨졌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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