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생조류서 2년8개월만
188만마리 가금류 이동 제한
방역차량 5대 동원… 주변 소독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봉강천 일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188만 마리의 가금류 이동 제한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날 H5N8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2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의 42개 농가 188만 1000마리의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다. 또 방역 차량 5대를 동원해 봉강천 일대와 인접도로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주변을 소독했다.

다만 23일 실시된 가금류 농장 밀집 용정단지의 농가 5곳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천안에서는 24일 기준 407개 농가(닭 375개 농가)에서 459만 2000여 마리(닭 396만 4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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