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냈다가 하향수정 해프닝
“착오 … 실적 부풀리기 아니다”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대학 진학률 통계 자료를 냈다가 뒤늦게 하향 수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도교육청은 23일 2015∼2020학년도 대입 합격자와 관련해 주요 계열 진학률과 서울 소재 대학 합격률이 잘못 계산됐다며 수정 자료를 냈다. 수정된 자료를 보면 2015학년도 대비 2020학년도 의학계열 진학률은 3.4배, 교육계열은 1.5배, 과학계열은 1.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소재 10개 대학 합격률은 1.6배 증가했다. 지난 21일 도교육청은 현황자료를 통해 2015학년도 대비 2020학년도의 의학계열 합격률이 3.96배, 교육계열은 1.76배, 과학계열은 1.99배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10개 대학 합격률도 1.87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해당 부서에서 모수(母數)를 잘못넣어 계산하는 바람에 진학률 통계에 착오가 있었으며, 결코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청주지역 특정 고교에 성적 우수 학생이 몰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017년부터 중학교 졸업생을 내신성적 기준 1군(10%·상위), 2군(40%·중상위), 3군(40%·중하위), 4군(10%·하위)으로 나눠 지망학교를 배정했다. 이런 방식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올해 처음 대학에 진학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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