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조폐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조폐공사는 총 3억 3488만장, 8조 4321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억 2951만장, 7조 9462억원에서 지난해 3억 3583만장, 9조 4668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지류 상품권 발행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비해 위변조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범행 수법은 상품권의 은박 스크래치를 벗겨 온라인에 등록한 후 다시 은박을 입혀 해당 상품권을 재판매점에 넘기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기 수법에 지난 9월에는 5000여만원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고 의원은 “위변조된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반해 사실상 현금이라 할 수 있는 상품권은 사실상 아무도 관리하고 있지 않아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