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관광포럼서 관광 활성화 현안 논의
관광환경 변화 대응 스마트 플랫폼 등 제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 직전인 가운데 충청지역 관광 회복과 발전을 고민하는 장이 열렸다.

22일 한국관광학회는 ‘국내여행 활성화 선도지역, 충청 만들기’를 주제로 충청지역관광포럼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순회 지역관광포럼의 일환이며 지난 16일 수도권 지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순회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로 생긴 관광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충청지역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제7차 지역관광 종합개발 계획 수립을 앞두고 미리 여러 지역 현안들을 점검하고 연대 방안을 강구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관광학회,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뤄진 발제에서는 코로나 이후에 나타나는 관광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 관광여건 마련이 제시됐다.

이영근 한국스마트관광협회장은 “충청권 통합 플랫폼 마련과 이를 통한 지역별 벤처기업 육성, 충청지역에 걸맞은 웰니스 연합 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 공략도 중요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청주공항 활용과 지역형 관광택시 충청권 도입 등이 제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성보현 충북연구원과 이인배 충남연구원, 한상헌 대전세종연구원이 발제에 대한 제언을 나눴다.

한상헌 대전세종연구원은 “관광업계의 막대한 피해도 시급한 문제지만 관광 트렌드를 더욱 급속히 앞당기는 사회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길목에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충청권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문화와 관광의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연계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가는 충청지역 관광산업의 혁신적인 변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병웅 한국관광학회장은 “관광은 약방의 감초처럼 지역 활성화에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결코 만병통치약도 아니기에 객관 타당한 논리 개발은 꼭 필요하다”며 “진정 충청지역은 대한민국 국내관광 활성화의 선도지역으로서 그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