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국감질의서 이용섭·송철호 시장에 의견 물어
이명수 “중장기적 계획 필요… 전체 이전도 고려해야”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와 함께 수감대상에 오른 대전, 광주, 울산 자치단체장들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는 ‘세종시 행정수도 지위 확보’ 길잡이를 제시했다.

특히 국회의사당 전체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야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세종시 국감질의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기본설계비 집행이 안되고 있다. 국회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권역별 전체 동의를 반드시 풀어내야할 숙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입장을 물었다.

이용섭 시장은 “국회 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게 행복도시 건설 취지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했다.

송철호 시장 역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목표에 맞게 국회 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해야한다”고 말했다.

행안위 소속 위원들의 공감대 형성도 주목을 끌었다.

국민의 힘 이명수 의원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관련, 국회의사당 이전 등 중장기적 비전이 제시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등은 서울에 둔 채, 정부세종청사 관련 상임위원회 11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세종 의사당에 두는 것을 단기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안다"며 "행정비효율 문제를 가장 크게 고려한 측면은 있지만 부분적 이전보다는 전체 이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월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같은 해 7월 용역을 완료, 5개 대안을 도출했다.

용역결과, 업무 효율 측면에서 10개이 상임위원회와 국회사무처 일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이전하는 안이 유력 대안으로 제시됐다. 입지의 상징성, 접근성, 정부청사와의 연계 측면을 고려해 적합 후보지도 함께 제시됐다.

이명수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적 차원에서 결정될 사안이다. 단기적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계획 하에 체계적으로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비한 난개발 및 주변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노력에 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