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괴산군
하늘사랑 영농조합법인, 2009년 ‘옹다맛’ 출시
전통방식으로 된장·고추장 생산해 年2억 매출
보리고추장, 우수발효식품 선정…식약품청장상
충청도식 전통 만능 양념장 ‘이복순의 밥뚝딱’
화학첨가제 없이 표고버섯 등 천연재료 사용
이복순 웃는효소 대표 “전통 식문화 지킬것”

▲ 옹다맛 된장·고추장.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대한민국 유기농업의 메카 괴산군에서는 하늘사랑 영농조합 법인이 전통제조방식을 고집하며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구수한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을 선뵌다.

하늘사랑 영농조합법인은 2009년 '옹다맛'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전통방식으로 장류를 생산해 매년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하늘사랑 영농조합에는 300여 개의 항아리에 된장·고추장·간장·청국장 등이 구수한 향을 내뿜으며 숙성되고 있다. 특히 보리쌀로 만드는 보리고추장은 2007년 전주국제발효식품스포츠가 주최한 IFFE지정 우수 발효식품에 선정돼 식약품청장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특허를 받았다. 된장은 웰빙에 맞게 간장을 적게 쓰는 저 염식으로 담그지만 특유의 구수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이복순의 밥뚝딱. 괴산군 제공
▲ 이복순의 밥뚝딱. 괴산군 제공

김금자 하늘사랑영농조합 법인 대표는 "우리집 장맛의 또 하나의 비밀은 모든 재료를 괴산군에서 생산한 좋은 농산물을 사용하는데 있다"며 "장 담그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콩·고추·보리쌀 등 원재료는 모두 괴산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사용만을 고집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괴산에서 개최되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유기농업군의 명성에 걸맞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유기농 전통 발효장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기농 전통 장류 제조를 테마로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을 육성해 유기농업군 괴산과 '옹다맛'의 장을 널리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고유 전통 맛을 살린 괴산군 명물 '이복순의 밥뚝딱’(이하 ‘밥뚝딱') 양념장이 소비자를 찾아간다. '밥뚝딱'은 유기농업군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청결 풋고추와 간장·마늘·생강을 넣어 만든 비빔장·양념장·쌈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청도식 전통 만능 양념장이다. '밥뚝딱'은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 괴산 표고버섯. 괴산군 제공
▲ 괴산 표고버섯. 괴산군 제공

특히 방부제, 보존료, 감미료 등 화학에서 나온 첨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괴산 3대 특산물 중 하나인 괴산청결고추와 소고기·표고버섯·다시다·들기름·마늘이 들어가 김밥과 비빔밥·칼국수·만두속·삼겹살·전골·탕류·볶음류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괴산지역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표고버섯도 함께 판매된다.

이복순 웃는효소 대표는 가양주와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중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통해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복순 대표는 "자폐성지적장애인 아들을 위해 장을 담그기 시작해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 금방 비울 수 있는 '밥뚝딱'을 개발했다"며 "전통의 맛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아쉬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소년들이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인해 전통음식 고유의 맛을 잘 모른 채 성인이 되어 간다면 미래 전통의 맛도 사라져 갈 것이"이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전통의 맛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전통 식문화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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