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금산군
산림자원 풍부한 금산군
배수 잘되고 일교차 커…
인삼재배지 최적의 조건
7월 채취… 높은 약효·효능
전통적인 가공방법 ‘곡삼’
길고 단단하며 흰색 특징
인삼튀김·인삼막걸리 등
인기 먹거리로 자리매김
홍삼사탕 등 가공품도 인기

▲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금산군 제공
▲ 수삼. 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금산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로 단연 ‘인삼’을 꼽을 수 있다.

강처사의 전설에 따르면 1500년전 금산의 진악산 관음굴에서 어머니의 쾌유를 빌던 강씨 성을 가진 선비는 꿈에 “암벽에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드려라”라는 산신령의 계시를 받고 그 풀을 찾아 약을 달여 어머니 병이 완쾌됐고 그 씨앗을 개안리(현재 남이면 성곡리) 마을에 심어 재배하게 된 것이 금산인삼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금산지역은 배수가 잘되고 일교차가 커 인삼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산인삼은 타 지역 인삼에 비해 몸체는 작지만 단단하고 순백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배방법은 촘촘하게 심고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한 후 한여름인 7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해 10월말까지 인삼 가공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금산인삼은 여름인삼으로 불린다.

약리작용상 최고 수준에 다다른다는 7월에 채취해 사포닌 함량이 높고 약효성분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약효와 효능을 자랑하는 금산인삼은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피로회복과 두뇌 개선작용, 강장효과, 항암효과, 고혈압 및 당뇨병에 대한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식욕부진, 신체허약과 항스트레스 작용, 항노화, 각종 빈혈 개선, 소염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은 몸이 길고 단단하며 색이 흰 것이 보통이다.

이것을 곡삼이라는 특유한 형태로 가공하는데 이는 금산의 전통적인 가공방법으로 금산 인삼의 또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금산군은 올해 ‘우리 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행사에 인삼을 비롯한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정과, 청정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특히 매년 행사장의 명물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삼튀김은 올해도 소비자 곁을 찾아간다.

수삼에 밀가루, 찹쌀가루, 소금을 넣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 인삼튀김은 부스 주변을 많은 인파로 북적이게 만든다.

금산인삼을 바삭하게 튀겨 쓴 맛이 사라진 인삼튀김은 달콤한 조청을 찍어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인삼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쌀과 인삼으로 빚어진 인삼막걸리는 은은한 인삼향과 막걸리 특유의 달달함이 조화를 이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인삼정과 또한 적당한 단맛과 함께 인삼맛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살짝 데쳐 쓴맛을 제거한 수삼을 설탕과 물엿에 조려 만드는 인삼정과는 몸에 좋은 인삼과 단맛이 조화를 이뤄 평소 인삼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이밖에도 금산지역에서 생산된 고추, 마늘 등 청정 농산물과 홍삼으로 만든 사탕·젤리 등 맛도 좋고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인삼 가공품이 소비자들을 기다린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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