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따스한채움터에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원들이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17.10.31     yatoya@yna.co.kr
연합뉴스

대전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경 유성구 거주 70대 여성 A 씨가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유성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접종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백신 접종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구토와 고열 등 증상을 보였으며 다음 날인 20일 호흡곤란 증상을 나타내다 의식을 잃은 뒤 지역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독감 백신 접종 전 A 씨는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사망으로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으로 인한 2번째 사망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전국에서는 11번째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독감 백신을 맞았던 80대 남성 B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남성이 맞은 백신은 이날 사망한 A 씨와 같은 제조회사의 제조 일렬번호만 다른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1)를 맞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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