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대전수정초등학교
학습 공백 해소 ‘올빛 기초단단’ 운영
주 1회 교과학습보충·정서행동 지원
BOOK적BOOK적서 독서습관 형성도
아이디어 실현 돕는 메이커 스페이스
생활 주변의 문제 해결로 창의력 키워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갖춘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활동 통해 꿈·끼 발산 기회

▲ 단체대출을 통한 자기주도적 독서활동.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계룡산의 정기가 어린 대전 유성구에 자리 잡은 대전수정초등학교(이하 수정초)는 2007년 개교해 꿈과 끼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학교교육과정운영 우수학교 선정, 2017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대전시 우수학교 선정, 2018~2019년 대전시교육청지정 과정중심 학생평가 연구학교 운영, 2020년 메이커교육 선도학교 등 다양한 교육적 연구활동을 통해 앎이 삶으로 이어지는 참교육을 실현해 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가족 모두가 새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교육은 감염증 예방, 안전을 위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외부와의 단절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Ontact와 안전을 바탕으로 하는 Contact는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만들어가는 수정교육가족의 미래다.

◆올빛 기초단단·BOOK적BOOK적… 학습 공백 제로

수정초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으로 우려하는 학습 공백을 예방하기 위해 올빛 기초단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빛 기초단단 프로그램은 교과학습 보충, 정서행동지원, 학습동기향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과학습보충 프로그램은 개인별로 부족한 영역을 파악해 소인수 대면을 통해 매주 1회 운영하고 있으며 정서행동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된다. 정서행동 프로그램은 주 1회 학생 개인별 특성에 따른 전문상담사의 심리 상담 및 학습 코칭이 이루어진다. 학습동기향상 프로그램은 사제동행멘토링, 독서 활동으로 등교수업에는 아침 및 자율활동 시간에 학급 도서관 단체대출이 이루어진다. 소독된 책을 필요한 만큼 단체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원격 수업 시 책 읽어주기 영상을 통해 온택트 독서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또 자기주도적학습력 및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BOOK적BOOK적 독서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의 단체 대출을 고려해 신간 800여권의 도서를 구입했으며 교내 독서 인증제는 기준을 완화했다. 수정꿈나무 문예대회, 교내 인문학 독후감 발표대회, 함께 읽는 테마독서 대회를 추진해 창의적 자기 표현력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했으며 독후표현대회와 가족과 함께 책 Day를 추진할 예정이다.

◆창의력 향상·꿈과 끼 탐색… 수정 메이커교육

수정초는 2020~2021년 메이커교육 선도학교로써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디자인 사고 기반의 교수학습 모델을 적용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이 향상되는 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각 학년별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1학년은 우리나라 상징물 만들기, 2학년은 세계 여러 나라 집 만들기, 3학년은 3D펜으로 입체 장난감 만들기, 4학년은 나만의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5학년은 레이저커팅기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6학년은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스마트화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꿈·끼 메이커 주간에는 ‘2040년의 나’ 장래희망 핀배지를 만들어 봄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탐색하며 생활 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가졌다. 메이커 동아리인 수정영메이커스에서는 바이러스제거 아파트를 만들면서 코로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여럿이 함께 생활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동해 문제 해결하는 메이커 활동은 등교수업에 주로 이루어지지만 다양한 기구와 공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활동은 수정영메이커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원격에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안전 1순위…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수정초의 긴급돌봄은 원격수업 시 각 반에서 10명 미만으로 담임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학습이 이뤄졌다. 수정초의 돌봄교실 또한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의 공백없는 돌봄을 위해 꾸준히 방역 및 소독이 이뤄지며 가림막을 설치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방역 지침을 따르고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학생 및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안전지도, 북아트, 창의 탐구, 음악 여행과 같은 일일 프로그램과 놀이체육, 과학탐구, 종이접기와 같은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에 있다.

수정초의 꿈과 끼를 키우는 방과후학교는 문화·예술·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특기,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영어, 주산암산, 독서 논술, 과학탐구와 같은 교과 관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뉴스포츠, 기타, 로봇탐구, 요리 등과 같은 여러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매 해 학생, 학부모 90퍼센트 이상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며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각 학교의 방과후학교는 운영의 차질을 빚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 방법을 융통성 있게 변경해 다시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수정초 관계자는 “교육 활동 지원과 방역, 방과후학교 위탁운영자의 안전에 힘쓴 생활 지도 및 거리 두기를 감안한 프로그램 운영이 시너지를 다시 발휘할 것”이라며 “방과후학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향상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경감의 선순환 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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