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오 대전 중부署 교통안전계장, 올해 말 퇴임 앞둬
20년 노하우 ‘교통전문가’… “경찰관 따뜻하게 봐주길”

▲ 권정오 대전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사진=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32년간 시민 안전에 힘썼습니다. 주위 경찰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권정오 대전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의 소회다.

권 계장은 1989년 1월 7일 전남 장성경찰서 북화지서에서 첫 정복을 입었다.

어느덧 32년,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경찰 입문 계기로 ‘군복무’를 꼽았다.

권 계장은 “전투경찰(현 의무경찰)로 군복무했다. 당시 다양한 경찰업무를 접했다”며 “경찰을 보며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2년간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파출소·지구대에서는 지역민과 뒤섞여 최일선에서 활동했다.

수사과, 교통안전계 등에서는 전문업무 수행에 매진했다.

그는 경찰 내 ‘교통전문가’로 통한다.

교통분야 경력만 20여 년에 달한다.

충남청 고속도로 순찰대, 대전청 교통안전계, 대전 중부서 교통안전계 등 20여 년간 매연을 마시며 시민을 지켰다.

그의 ‘교통 철학’도 남다르다.

권 계장은 “교통은 시민과 밀접하다. 문 밖에 나오면서부터 접하는 모든 것이 교통”이라며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했다. 모두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며 현장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관련 당부도 이었다.

권 계장은 “대전청은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속도 5030’이 대표적”이라며 “시내간선도로·주택가·어린이보호구역 등 제한속도를 50km·30km 등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정책에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불만은 이해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라 생각해 달라. 현장에서 느끼는 안전 향상도는 매우 크다”고 피력했다.

권 계장은 후배들에게 마음도 전했다.

그는 “모든 경찰관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전하고 싶다.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후배들을 보며 애틋함과 안쓰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 경찰관들이 더욱 나은 경찰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믿음을 주는 경찰관, 신뢰를 주는 경찰관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며 “시민들도 주위 경찰관들을 따뜻하게 바라봐 달라.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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