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선정 3차 공모에 컨소시엄 1개 단독 응찰… 우선협상 후보로
소노호텔앤리조트·현대건설 등 참여… 2000억 투입해 워터파크 등 예정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과 함께 서천화력발전소 폐부지 개발사업의 핵심인 복합리조트 건립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이 폐부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데 이어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을 함께할 사업 시행사를 선정했다.

3차례의 공모 끝에 리조트 건립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민간투자자를 찾은 거다.

20일 한국중부발전과 서천군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서천화력발전소 폐부지 리조트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3차 공모에 1개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고 중부발전은 사업계획안과 시공능력, 재원 조달능력 등을 검토한 뒤 본컨소시엄 우선협상후보로 선정했다.

중부발전은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사업추진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면 본계약을 체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본컨소시엄엔 시행사를 포함해 4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운영 부분은 국내 최대 호텔앤리조트 운영사인 소노호텔앤리조트가 맡을 계획으로 이번 공모를 통과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시공은 현대건설이 참여 할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굴지의 리조트 운영사와 건설사가 참여하는 만큼 리조트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컨소시엄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500실 규모의 콘도, 50실 규모의 빌라콘도, 워터파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다소 늦어지고 있는 구)서천화력 1·2호기 철거 업체 선정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지은 뒤 철거공사에 착수하고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및 리조트 사업에도 속도를 내 2023년 6월까지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폐부지 개발사업 전체 면적은 27만 2306㎡로 이 중 해수욕장이 전체 면적의 41.7%, 리조트 면적이 58.2%(복합리조트 25.4%, 녹지 19.2%, 생태공원 4% 등)를 차지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짚라인, 마리나시설 등도 계획하고 있어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동백정해수욕장은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갖춘 충청권의 새로운 해양휴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서천화력발전소 폐부지 개발사업이 가시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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