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 송호연 순천향대학교 교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로 손꼽히는 송호연 순천향대학교 교수(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장)는 충남도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도전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20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질병 및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Our other genome’ 또는 ‘Second genome’로 불리면서 세계 각 국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의 파급 효과는 식품과 화장품부터 치료제, 진단의 헬스케어 분야까지 산업 경계를 넘나들며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의 2012년~2016년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정부 투자는 감염질환, 소화기질환, 암, 호흡기, 요로생식기, 내분비·대사질환, 그리고 기타질환 순으로 이뤄졌다”며 “미국은 특히 항생제 내성 병원균과 암 치료에 집중 투자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전통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장건강 영역이 현재 주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수퍼박테리아, 암,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교수는 충남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사업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화 개발 지원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허브로서 역할과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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