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발전과 관광을 결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의 ‘내륙 어촌 재생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의 ‘내륙 어촌 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내륙 어촌 재생사업 계획도. 단양군 제공
단양군의 ‘내륙 어촌 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내륙 어촌 재생사업 계획도. 단양군 제공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8월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내륙 어촌 재생사업 기본계획’이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사업을 착공해 2022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륙 어촌 사업’은 강을 인접한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 모습. 단양군 제공
다누리아쿠아리움 모습. 단양군 제공

국비 포함 5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수중보 건설로 넘실대는 단양강과 단양강 대표 어종인 단양 쏘가리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쏘가리 인공산란장, 물고기 공원, 커뮤니티 복합센터 등을 갖춘 ‘황금쏘가리 금빛 찬란한 휴양체험 민물고기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추진된다.

사업이 진행될 영춘면 상리 일원에는 본격 치어 생산에 돌입한 ‘민물고기 축양장’에 이은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시설’, ‘북벽 지구 테마공원’ 등 연계 사업이 추진 중으로 모두 24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관광객 유치 등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군은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시설이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북벽 지구 테마공원 조성사업도 6월 착공하는 등 연계사업 모두가 본 궤도에 올라 머지않아 힐링, 체험, 관광이 결합된 단양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물고기 축양장 모습. 단양군 제공
민물고기 축양장 모습. 단양군 제공

박용철 군 축수산팀 팀장은 “수중보 건설로 담수된 단양강을 활용해 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고 있다”며 “이번 내륙 어촌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도 운영 중으로 172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230종 2만 3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으며, 2012년 5월 개장 이후 24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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