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97.3% 매일등교 실시
중간고사 탓 학사일정 수정 난항
고등학교 60.7%·중학교 84.3%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 도내 초·중·고등학교가 전교생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260곳 가운데 97.3%(253곳)가 19일부터 매일등교한다.

이 같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데에는 애초 도교육청이 지역·학교 여건, 학교구성원의 의사결정 등에 따라 각급 학교가 등교수업운영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전교생 등교가 가능한 227곳뿐 아니라, 30학급 이상이면서 학생 수 800명을 초과하는 '과대 학교' 33곳 중 26곳도 학년별 시차제 등교, 원격 수업 병행 등으로 밀집도 2/3를 유지하며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교생 등교를 추진하는 고등학교는 전체 84곳 가운데 60.7%인 51곳에 불과하다. 고등학교는 과대 학교 3곳뿐 아니라 전교생 등교가 가능한 81곳 가운데 30곳도 전교생 등교를 포기하고 부분 등교를 택했다. 중학교는 128곳 가운데 84.3%인 106곳이 등교수업을 한다. 나머지 22곳은 부분 등교한다. 이런 현상은 상당수 중·고등학교가 현재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어 학사일정을 수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등에 예민한 중·고등학교는 학사일정을 갑자기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며 "초등학교는 가정 돌봄의 어려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등교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318개 유치원, 30학급 이하 또는 전교생 800명 이하 학교는 전체 등원 및 등교가 가능하고, 30학급 이상이면서 전교생 800명 초과 학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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