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대전은 삭감 대구·인천은 전액 반영

내년도 대전 도시철도 예산안이 중앙부처에서 크게 삭감된 반면 대구, 인천 등은 전액 반영돼 배정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이 31일 밝힌 내년도 대전지하철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시와 인천시 등의 경우 당초 건설교통부 예산안이 그대로 반영된 반면 대전시의 경우 건교부 예산안이 기획예산처에서 삭감됐다.

대전 지하철 예산안의 경우 당초 대전시는 1100억원을 요구했으나, 건교부에선 삭감 후 817억원을, 기획예산처에선 657억원으로 배정해 160억원이 삭감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반면 대구 지하철 2호선 예산안의 경우 건교부에선 1283억원을 배정한 가운데 기획예산처에선 1145억원으로 삭감 조정됐으나, 예비심사를 통해 139억원을 증액시켜 당초 건교부 예산안이 그대로 반영되었으며, 인천시 지하철 예산액의 경우도 건교부 요구액인 25억원이 전액 배정됐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전국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있는 6개 도시 중 대전과 광주를 제외하곤 건교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했던 예산안이 예비심사에서 증액형식으로 전액 반영됐다"며 "대전시 지하철 건설사업의 지원비 경우도 타 시·도와 같이 당초 건교부가 요구했던 규모 만큼 증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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