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안 따라 등교수업 기준 확대…일부 지역은 매일 등교 가능
학습공백 해소 한숨 돌렸지만 일각선 방역 사각지대 발생 등 우려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 일선 학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교육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방안 등에 따라 19일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한다.

18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은 학생 수 600명 이하 초·중학교와 750명 이하 고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특히 거리두기 및 안전조치가 가능한 학교는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전교생이 1000명을 넘는 과대학교와 학급당 초등학교 28명, 중·고교 30명을 넘는 과밀학급의 경우 학생 수의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하되, 등교시간을 달리한 운영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할 경우 등교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학교 밀집도의 기준을 당일 등교학생 수 기준에서 동시간대 등교학생 수 기준으로 조정했으며 등교시간과 평가시간 등으로 인한 일시적 밀집도 증가는 학교 밀집도에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학생 수 750명 이하 학교들은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750명 초과 학교는 원격수업 병행으로 밀집도 3분의 2 유지 또는 시차 등교 등을 통한 매일 등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지역은 학생 수 900명을 기준으로 전체 등교와 3분의 2 등교가 나뉘며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에 관계없이 매일 등교수업을 할 방침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돌봄, 학습격차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등교확대가 본격화 됐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확대 등교로 학습공백은 해소 되겠지만 최근 지역 내 학생 확진자 소식에 따라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상존해 있다.

지역 맘카페 등에선 등교 확대를 놓고 ‘아이가 학교로 향한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라는 반응과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 확진 및 독감 유행까지 겹쳐 걱정된다’는 등의 기대와 불안감의 교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생활지도와 방역활동, 급식지도에 나선 교육활동지원 인력이 1학기보다 줄어 들면서 등교 확대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근심은 커져가고 있다.

실제 대전은 1학기 동안 초·중·고교에 총 2202명의 배치인력이 지원에 나섰지만 2학기는 277명 줄은 1925명을 확보해 방역 사각지대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대책을 재정비해 안전한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윤지수 기자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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