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기획]
범죄 수법·유형 다양해져 2017년比 작년 충청권 경찰 검거율 감소
세종 71.3%로 18곳 중 18위…"지역민 제보 큰 도움…적극적 신고 당부"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경찰의 검거율이 감소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밝힌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충북 3개 경찰청 검거율은 2017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청은 2017년 88.2%였으나 지난해 85.3%로 2.9% 하락했다.

충남청은 2017년 82.2%, 지난해 81.4%로 조사됐다.

하락율은 0.8%다.

충북청은 2017년 85.6%에서 지난해 84.9%로 0.7% 감소했다.

세종청 검거율은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개청한 세종청 검거율은 71.3%로 나타났다.

전국 18개 경찰청 중 최하위다.

검거율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드러났다. 광주청·강원청을 제외한 16개 경찰청 모두 2년새 검거율이 감소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 같은 추이는 범죄 수법·유형 다양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의원은 "매년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추적·검거가 어려운 지능범죄 증가도 검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현장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검거율을 올려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은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남·충북청은 3개년 동안 등락을 오갔다.

충남청 검거율은 2017년 82.2%, 2018년, 81.1%, 지난해 81.4%다. 지난해 상승한 만큼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충북청은 2017년 85.6%, 2018년 86.3%, 지난해 84.9%로 집계됐다. 매년 변동이 커 올해 검거율을 예측할 수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 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청은 검거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선 경찰의 각오와 다짐도 상당하다”며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거율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의 제보가 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 사소한 사안이라도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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