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공군의 주력 전투기들이 제트유 수급부족으로 최소수준의 훈련만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신원식(비례) 의원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F-15K, F-16계열, F-4 전투기의 비행훈련 시간이 연간 적정 기준에 모두 미달했다.

현행 공군 규정상 F-15K는 187시간, F-16계열 174시간, F-4 154시간으로 연간 비행훈련 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반면 실제 비행시간은 각각 F-15K 170여시간, F-16계열 140여시간, F-4 150여시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F-15K와 F-4의 경우 3년 연속 적정 비행훈련 시간보다 적게 훈련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군이 제트유 소요량을 최소수준으로 산정한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공군의 제트유 확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군의 제트유 소요량 대비 실제 확보물량은 10%p이상 감소했다.

신 의원은 “충분한 비행훈련을 통해 완벽한 전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트유 소요량 산정과 확보율을 적정선에서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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