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 황운하 “위험 외주화 지속”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외주업체 직원이 9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사진) 의원이 밝힌 한국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32명의 사망자 중 한전 직원은 1명, 외주업체 직원은 31명으로 확인됐다.

안전사고 사상자도 큰 차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개년 사상자 333명 중 한전 직원은 29명, 외주업체 직원은 304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은 전체 333건 중 감전사고가 114건(34.2%)으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고 67건(20%), 넘어짐 42건(12.6%), 맞음 26건(7.8%), 끼임 22건(6.6%) 등이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전주 신설, 대규모 정비공사 등 위험성이 높은 업무는 주로 외주업체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며 “위험의 외주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는 원청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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