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진단받았다면 운동·식생활 개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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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진단받았다면 운동·식생활 개선 시작하세요
  • 송해창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14일 17시 2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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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비알콜성으로 나뉘어…
피로감 잦고 오른쪽 윗배 통증
관리 안되면 10~20% 지방간염 돼
간경변증 발전 땐 암까지도 진행
호전되려면 7~10% 체중감량 중요
비만 등 동반질환 치료 병행 필요
▲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전성모병원 제공
▲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전성모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상에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간질환.

간 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게 되는 지방간도 마찬가지다. 지방간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상관없이 비만, 고지혈증, 당뇨,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서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50대 이상의 여성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이 발생한다.

◆관리 안 될 경우 간경변증, 암 등으로 이어져 위험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축적, 음식물이나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다. 대부분 관리만 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주지 않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10~20%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된다.

또 이 환자 중 10% 정도는 간경변증이라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경변증이 10년 정도 지속되면 네 명 중 한 명꼴로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 환자들이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만성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증가돼 간질환 이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방간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간혹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과 통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나며,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따라서 지방간은 무엇보다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는 주로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이 있다. 2016년 미국간학회지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일반인의 1.94배, 전체 사망률은 1.05배지만, 지방간염 환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일반인의 64.6배, 전체 사망률은 2.56배로 높게 보고된다.

이처럼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예후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환자가 지방간염 또는 섬유화를 동반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간 내 염증과 섬유화를 확인하는 기준검사는 간 조직검사이지만 침습적인 검사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으로 간섬유화 및 지방 침착의 정도를 통증없이 비교적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간섬유화 검사(Fibro Scan)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검사 시간도 10~15분 내외로 신속하게 이뤄진다.

지방간의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이 최우선으로 운동 및 식생활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간 내 지방 및 간 내 염증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약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운동요법으로 적절한 근력운동을 동반한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담석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3~6개월 내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식생활 개선방법으로는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와 전문 약물 치료를 권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먹되 평소 먹던 식사량의 25%를 감량하고, 저탄수화물, 저과당 식이를 권고한다. 또한 지방간질환은 비만,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을 동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반드시 병행할 필요가 있다.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올바른 식이, 운동, 약물 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며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은 버리고 전문가와 상의 후 치료를 시작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도움말=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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