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행정명령 1단계 수준으로 하향
스포츠 관중 입장·대면 예배 등 허용
다단계 등은 집합 금지 명령 지속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종료에 발맞춰 도내 행정명령을 1단계 수준으로 완화했다.

다만 정부 기준상 1단계 수준이 아닌 다소 강화된 조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11일 자정을 기점으로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행정명령이 기존 2단계 수준에서 1단계로 하향됐다.

도는 우선 기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명령을 자제 권고로 완화했으며 일부 대규모 행사는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키로 했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에서 최대 30% 수준으로 관중 수를 제한하기로 했으며 종교시설은 대면 예배와 미사, 집회 등을 허용하되 소모임과 행사, 식사 등은 금지한다.

당초 집합이 금지된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등 고위험시설 6종도 집합 제한으로 하향됐다.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 6종과 학원, 오락실, 일반음식점(150㎡이상), 워터파크, 실내 결혼식장, 장례식장, 영화관, 목욕탕,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13종의 집합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반면 불법·유사 방문판매(다단계 포함) 등은 집합 금지 명령이 지속되며 일부 제한으로 하향된 조치들도 모두 방역 수칙 의무화를 전제로 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에선 정부의 기본안 보다 자치단체에서 강화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충남에선 아산과 예산에서 총 2명(오후 4시 기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첫 발병 이후 약 8개월만에 500명선을 앞두게 됐다.

아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충남 498번)는 경기 동두천 2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 확진자(충남 499번)는 대전 37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8일 접촉자로 분류된 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대전 374번 확진자는 대전에서 추석 연휴 친인척 모임을 연결고리로 발생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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