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내달 20일까지 온라인 VR전시
가장 오래된 전통신 볼 수 있어

▲ 조선시대 유물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인 결화온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1월 20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VR(가상현실) 언택트 박물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신, 모양새와 짜임새’ 특별전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된다. 온라인 VR(가상현실) 박물관 전시 관람은 석주선기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시에는 500년 전 조선 시대 강릉김씨 여인의 무덤에서 출토된 ‘결화온혜’(꽃을 맺어 신 앞코에 올렸다 하여 조선 후기 왕실에서 불린 이름)와 ‘피초혜’(가죽으로 만든 짚신)부터 조상이 직접 후손에서 물려준 ‘흑피화’ 등을 선보인다.

결화온혜와 피초혜는 16세기 초반의 유물로 조선 시대 유물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이다.

전통 신은 현대 패션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모양새와 짜임새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시 유물마다 조선 시대 무명의 장인이 한땀 한땀 바느질한 정성이 오롯이 전달돼 눈길을 끈다.

특별전을 기획한 박경식 관장은 “코로나19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이 손쉽게 전시를 감상하고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전통 신의 모양새와 짜임새를 느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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