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 산모, 27분만 무사히 출산
긴박한 상황… 음성소방서 대원, 침착히 대응

▲ 음성소방서 구급대 원세아·이재욱·김관회 소방사가 병원을 향하던 119구급차 안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산모가 무사히 여아를 출산할수 있도록 분만유도를 했다. 음성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병원으로 향하던 119구급차 안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산모가 무사히 여아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3시 32분경 "모텔! 손님 출산기! 외국인!"이라는 내용으로 119신고가 접수돼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도착당시 말레이시아인 산모와 그의 남편은 모텔 밖으로 나와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들이 응급분만 대비 출산장비 세트를 준비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2분 간격으로 진통을 호소했다.

잠시 후, 양수가 터졌고 아이의 머리가 5㎝정도 관찰돼 구급대원들은 분만유도를 위해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 의료지도를 요청하고, 구글 통역서비스를 통해 산모와 소통하며 침착한 대응으로 구급차 내에서 27분 만에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다.

출산 후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