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재씨, 청주시 초정행궁 홍보대사… 보자기 원데이 클래스 등 참여

▲ 청주시가 5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왼쪽) 씨를 초정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보자기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효재 씨(62·여)가 청주시 초정행궁 홍보대사로 본격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5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한국적인 전통 스타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지닌 이효재 씨를 초정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효재 씨는 왕성한 방송과 강연, 여러 저서의 집필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 한복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단순 포장용 보자기를 이용해 가장 한국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보자기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효재 씨는 앞으로 초정행궁을 활용해 주 1회 보자기 원데이 클래스를 비롯해 초정약수 축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개인 SNS 및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초정을 홍보하게 된다.

이효재 씨는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 및 훈민정음을 마무리한 우리나라 대표 역사 문화의 근원지인 초정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초정의 역사와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이효재 씨는 초정행궁 부분 개장 때 행사장을 방문해 보자기를 이용한 선물 포장과 스카프 만들기 시연을 보여 시민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의 자료에 의하면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세종대왕이 초정에 행차하여 초정행궁에서 117일 동안 기거하며 초정 광천수로 눈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 생활을 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당시 지어진 행궁은 1448년 불에 타 사라졌다. 청주시는 화재로 소실된 초정행궁을 최근 복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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