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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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고령 인구의 고독사도 함께 급증해 지역사회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집계된 독거노인 수는 158만 93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한해 독거노인 수(127만 5316)명보다 25%나 증가한 수치다.

2016년에는 127만 5316명, 2017년 134만 6677명, 2018년 143만 748명, 2019년 150만 413명으로 매년 약 5∼6%씩 증가했다.

해가 지날수록 독거노인이 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고독사나 무연고 장례는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자체가 대신 장례를 치르는 경우를 말한다.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은 2019년 2536명으로 2016년에 1820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고독사 중에서 4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연도별로 살펴봐도 매년 40% 넘게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고독사로 숨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에서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3%에 이르러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인 만큼 독거노인과 노인 고독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주시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독사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3년 새 약 1.6배 증가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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