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주민등록법 위반 도마 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사진>가 최우선 과제로 ‘유성복합터미널’을 꼽았다.
김 내정자는 28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에서 “도시공사 사장이 되면 최우선으로 (유성복합터미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성복합터미널사업 실패원인으로 경험부족을 언급했다.
김 내정자는 “1차적으로 도시공사 책임이다. 사업추진 과정과 절차에 아쉬움이 많다”며 “대전도시공사는 민간투자 경험이 부족하다. 사업자 선정에서도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방식으로는 ‘민관공동개발’에 무게를 뒀다.
그는 “개인 견해임을 밝힌다”고 전제한 후 “경기도개발공사와 성남개발공사가 민관공동개발을 시행한 바 있다. 이 부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 서기 전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 취임하면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김 내정자의 답변에 인사청문위원의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오광영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살피는 자리다. 사장 임용 후 대안을 만들겠다는 답변은 부족하다”며 “현안에 생각하는 바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내정자의 주민등록법 위반이 도마에 올랐다.
우승호 의원은 “김 내정자는 지난해 정무부시장 취임 이후 주소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기지 않았다”며 “1년 여 동안 월급은 대전에서 받고 세금은 서울 서초구에 냈다”고 비판했다. 김 내정자는 “대전에 얼마나 있을지 등 여러 생각을 하다 (주소를) 옮기지 못했다.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인사청문위는 29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