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퇴직자 69명·근무자 123명 기밀유출 의혹
시민단체 활빈단, 대검찰청에 고발 예정… 철저한 수사 촉구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시민단체가 국방과학연구소(ADD) 기밀유출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28일 “기밀유출 의혹을 받는 ADD 퇴직자와 보안규정을 위반한 근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역에서는 ADD 전·현직 근무자의 기밀유출 의혹이 대두된 바 있다.

ADD의 최근 자체조사 결과 퇴직자 46명이 보안기술 등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밀유출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인 퇴직자 23명을 더하면 69명에 달한다.

이들은 퇴직 전 대량의 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에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최근 조사에서는 현직 근무자 123명도 보안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123명은 노트북을 허가 없이 연구소 밖에서 사용하거나, 사업자료를 무단으로 복사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DD 관계자는 “자료 유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8명은 징계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95명은 경고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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