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유통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무료 접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으면서 유료접종을 맞으려는 시민들로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백신 유통 사고는 시민들의 공포심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실제 지역 커뮤니티에도 "마스크처럼 백신도 품귀현상을 일어날까 무섭다", "무료 접종만 기다리다가 못 맞을 것 같다", "무료 백신은 불안해서 유료로 맞으려고 한다" 는 등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지난 25일 생후 6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재개됐지만 백신 유통 사고의 불안감에 무료 접종 대상자까지 유료접종으로 쏠리면서 병원에는 마스크 대란과 같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문제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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