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중인 대한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NOC-National Olympic Committee)의 분리를 놓고 체육계의 반대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 시·도체육회장들은 지난 24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에서 NOC 기능 분리반대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가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스포츠(성)폭력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대한체육회와 NOC 기능분리에 반대한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추진 현황과 스포츠폭력 추방대책 및 진행상황 등에 대해 논의됐다.

간담회에서는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와 자율성 부여, 대한체육회에서 NOC기능 분리반대, 대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선거준비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대한체육회 정관개정안 허가촉구 등을 결의했다.

앞서 박양우 문체부장관은 지난 16일 시·도체육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를 통해 국제스포츠 측면에서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4000억에 이르는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대한체육회는 정부체육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분리 추진 이유를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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