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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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상황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9월 27일 18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8일 월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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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열 세종시 다산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세종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최근 14주 연속 전국상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3월 코로나가 확산되며 다소 잠잠해졌었다.

그 후 4월 총선과 6.1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고, 지난 7월 20일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발언은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행정수도 이슈가 기사화 되자 각종 언론에서는 세종시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아파트 매매 물건들이 감소하면서 호가가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 단지 할 거 없이 1억원 이상 오른 호가가 나오고, 심지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구도심 조치원쪽 구축 아파트들도 호가와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졌다.

7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은 세종시 전체적으로 어제의 호가가 오늘의 실거래가로 등록되는 과열양상을 보였다.

그나마 행정수도 이전이 국회만 이전하는 방식으로 축소되고 있고, 단기 급등 피로감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등의 이유로 8월 말부터 매수세가 꺾였다.

급등했던 호가의 감소 현상이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명절 이후로 매매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매매가가 연말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낙폭이 큰 하락이나 장기간의 조정기가 올 확률은 희박하다. 우려스러운 것은 전세시장이다.

세종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매매지수와 마찬가지로 14주 연속 전국상승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주 아파트 단지 기준으로 올해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의 약 2배가 됐다.

게다가 7월 30일 통과된 주택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으로 전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혼선을 빚고 있다.

기존 전세계약과 신규 전세계약간의 금액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임대차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문제로 곳곳에서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의 위험도 내재돼 있다.

4-2생활권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는 내년 11월까지 상승세는 꺾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의 신규 입주물량은 약 4000여 세대에 불과하고, 내년의 신규 입주물량 약 7000여 세대 중에서 상반기 입주물량은 1000 세대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종테크밸리 기업들의 입주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보면 세종시 부동산의 매매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임대차시장은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10월에는 올해 첫 분양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세종시 청약 일정이 많기 때문에 청약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이전, 고속도로 개통과 광역철도 연결 등의 교통망 확충, 공동캠퍼스 대학교 개교 등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공급 대상자나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는 청약시장에,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는 실거주를 위한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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