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성문 소상공인팀장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장 및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장 압박 증가 등으로 국내 소상공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변하는 소비·유통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 경영비용 절감 등 자생력 향상 또는 다품종 제품 주문 및 다양한 생산 공정으로 인한 사업장 관리의 복잡성 증가, 제품 판매 및 매장 관리 효율화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상가란 소상공인 사업장에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결합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서빙과 조리를 돕는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상가로 인식되고 있다.

고객관리는 물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오더, 나에게 맞는 옷을 확인하거나 혹은 나에게 적합한 헤어스타일을 가상·증강현실이 적용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등의 기술이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상점 관련 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기술의 예로 주얼리·액세서리 샵에 가상·증강현실 기술분야를 들 수 있다. 주얼리 또는 각종 액세서리를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가상으로 원하는 만큼 착용해보고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의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기술)이 대표적이다.

현재 귀걸이, 반지 등 제품에 착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니큐어, 네일아트, 시계, 안경 등 다양한 증강현실 제품을 위한 가상 착용 기능을 제공하려고 최근 기술집약적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고객의 신체적 특성(모양, 색깔 등)을 분석해 맞춤형 인공지능 상품 추천 및 개인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상의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의 제품 관여도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 이미지 스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스캔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식사량, 잔반량을 음식 종류별로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을 도입, 조리 과정상의 재료비 절감과 음식물 쓰레기 관리 등의 비용 문제를 해결한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선호 메뉴 분석, 상품 신뢰도 향상 등의 영업 기획 컨설팅도 가능하며 계절과 날씨정보를 연동시켜 트렌드에 맞는 메뉴 추천 및 식수 예측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개별기업 맞춤형 스마트상가 추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 “우리 사업장의 제조 프로세스는 어떠한가?”, “특정 단계에서 어떠한 데이터를 추출·수집할까?”, “원자재 및 최종 생산물 관리는 어떻게 할까?” 등이 그것이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정보시스템 도입 전 공정혁신(이하 PI, Process Innovation) 진단을 통한 통합 관점의 제조·품질 관리체계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적인 스마트상가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한 솔루션 도입·구축 계획 수립보다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충분히 검토하고 최적 솔루션 도입·구축 계획 수립 후 공급기업과의 충분한 의사소통 및 협업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스마트 기술 도입 초기 종업원들의 업무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종업원들에 의한 사업 인지·추진보다는 경영자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올해 4월 16억 5000만 원 규모로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공고, 스마트 시범상가 구축 지원 등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기술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는 대기업 또는 프랜차이즈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먼저 고민하고 도입해야 할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스마트상가을 추진하는 당신이 승리자요 리더이며 애국자이다. 대한민국 파이팅! 소상공인 파이팅!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성문 소상공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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