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편익 분석 1.38…노선 반영 관심
보령선·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도 건의
국토부 내년 4~6월경 최종발표 예정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충남도가 총 14건의 철도사업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 직결 여부를 둘러싸고 주요 이슈로 부상했던 서해선 복선전철의 새로운 직결 방안이 자체 조사에서 경제성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보령선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숙원사업도 대거 포함돼 반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주요 노선은 △광명역~경부선 연결 등 서해선 서울 직결 방안 3건 △경부고속철~서해선 연결(서해 KTX고속철도망) △천안역~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연장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대산항 인입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내포~서산~태안 연결철도 △천안~신창 셔틀전동열차 운행 등이다.

이를 비롯해 건의된 노선은 총 14건이지만 타 자치단체와의 이견 등으로 일부 사업이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 광명역 KTX 열차. 연합뉴스
사진 = 광명역 KTX 열차. 연합뉴스

전체 건의 사항 가운데 최대 현안으로는 광명역~경부선 연결사업 등 서해선과 서울 직결 관련 노선이 꼽힌다. 앞서 지난해 서해선~신안산선 직결이 환승 방식으로 변경된 사실이 확인되자 도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나섰으며 서해선을 신안산선 광명역(신설)과 경부선 고속선으로 연결해 서울역까지 직결하는 방법을 최종안으로 꼽았다. 이 방안은 외부업체 용역을 통한 비용·편익(BC) 분석에서 1.38로 경제성 기준(1)을 충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서해선과 관련해선 평택 구간과 경부고속철도 화성 구간의 최단 거리 7.5㎞를 연결해 KTX를 서해선에서도 운행하게끔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는 그동안 서해지역이 국가 고속철도망에서 소외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해선 서울 직결과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한 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는 이러한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공청회를 거쳐 내년 4~6월경 발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단은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모든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자는 입장”이라며 “보령선과 내포~태안 연결철도 등은 사전타당성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