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에 인색한 사회 깨닫는 요즈음
행복·기쁨 전하는 한마디 말 중요
다가오는 추석엔 칭찬 베풀 수 있길

▲ 이길식 명예기자
▲ 이길식 명예기자

칭찬이 중요하다고는 알고 있으면서도 칭찬을 잘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더구나 칭찬을 잘 받는 사람은 더욱 찾기 어렵다.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Braian Tracy)는 그의 책 '성취심리'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친절하고 값진 선물은 '나는 당신을 믿는다',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한마디 말이라고 했다. 칭찬을 하면 참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돈 들이지 않고 베푸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칭찬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는 말과 칭찬이 좋다는 말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칭찬을 했다는 사람은 80%가 넘지만 칭찬을 받아 보았다는 사람은 20% 미만으로 칭찬을 받은 사람은 극히 적은 것이다. 칭찬을 하는 사람은 많은데 칭찬이 몇몇 개인에 집중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느 선생님이 칭찬에 대해 자녀들에게 어느 때 부모님께 감사하고 공경하느냐는 질문을 본인이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한 결과 40% 정도가 부모님이 칭찬할 때라고 답을 했고 20%정도는 용돈과 선물을 줄 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용돈과 선물보다 칭찬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왕즈강은 그의 책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지혜'에서 좋은 말은 마음을 녹이고 나쁜 말은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한다. 돌을 금으로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칭찬이라고 했다.

칭찬이란 상대방의 장점과 강점, 아름다운 점, 선행 기대와 가능성을 관찰해 타이밍에 맞게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채근담(菜根譚)에 열 마디가 맞아도 칭찬이 없으면, 열 마디 가운데서 한마디의 말이 맞지 않으면 원망의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는 말이 있다. 나부터 알면서도 칭찬에 인색한가를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필자가 한국효문화진흥원 봉사 중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해설을 하다보면 칭찬 한마디가 얼마나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가를 실감했다. 칭찬은 메아리처럼 바로 되돌아온다. 관람인에게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효의 의미와 가치관을 해설하면 공감하며 감사한다.

칭찬대학교 김기현 박사가 강조한 칭찬 '십계명'중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는 즉시 칭찬하고 잘한 점은 구체적으로 하되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하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칭찬하고 거짓 없이 진실한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하며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해 긍정적으로 관점을 전환하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고 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칭찬 한마디로 희망과 기쁨을 주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처럼 칭찬의 방법은 때와 장소를 가려 올바로 알고 칭찬을 생활화하면 기적을 낳고 삶에 마중물역할로 행복한 가정, 밝은 사회,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소망해 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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