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회·행정수도 주제 특집콘서트
2014년 7월 10일 이후 매주 열려
시민 다양한 의견 시정반영 평가
정책 개방성·투명성 올리는 성과
이춘희 시장 “기네스북 등재 염두”

▲ 세종시는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정례브리핑 300회의 의미와 소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정례브리핑 300회 특집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시정2기 공약으로 지난 2014년 7월 10일 이후 매주 열린 세종시 정례브리핑이 24일자로 300회를 맞았다.

시는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정례브리핑 300회의 의미와 소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정례브리핑 300회 특집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정례브리핑은 시민과의 대화와 함께 '시민 참여,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한 양방향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언론인 50여명이 매회 참여해 지난 6년간 참여인원만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정례브리핑에서 다룬 주제는 514개다.

또 주제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정에 다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정책의 개방성과 투명성이 훨씬 높아지는 성과를 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장브리핑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문자, 이메일, SNS 등을 통해 질의를 받는 등 소통행정을 펼쳤다.

정례브리핑 300회 특집 토크콘서트 역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는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과 김상봉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전희정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해 행정수도 완성에 관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시민과 언론인 40여명도 화상회의 어플을 활용해 참여했다. 평소 정례브리핑에 참여하기 어려운 타 지역 시민도 브리핑에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6년간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정례브리핑 300회의 역사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과 언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정례브리핑을 계속 이어가게되면 기네스북 등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입장도 냈다.

이 시장은 “여야 간 행정수도 완성 특위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을 돌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순회 토론회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 세종에서 마지막 토론회가 열린다”면서 “개헌은 필요하다. 1987년 헌법 개헌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 기본권, 지방자치, 권력구조 개편 등 여러가지 문제는 여야합의를 통해 추진돼야한다.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 적절한 시기 다시 개헌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 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에 넘어가 있다. 내달 국정감사 이후 법안심사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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