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디에클렛콰르텟. 대전예술기획 제공
▲ 디에클렛콰르텟. 대전예술기획 제공
▲ 디에클렛콰르텟창단연주회포스터. 대전예술기획 제공
▲ 디에클렛콰르텟창단연주회포스터. 대전예술기획 제공

가족의 화합 부르는 아름다운 하모니 ‘디 에클렛 콰르텟’ 창단 연주회

4색의 현으로 울리는 하나의 앙상블이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하나 돼 만드는 하모니는 가족들이 모여 나누는 정처럼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디 에클렛 콰르텟’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콰르텟(4중창)이다.

러시아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연주자들이 귀국해 콰르텟 음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뜻과 열정을 가지고 결성했다.

바이올린 연주자 최한나와 전수빈, 비올라 연주자 박미영, 첼로 연주자 권현진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팀으로 이번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정기연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최한나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학·석사, 연주학 박사 최우수 졸업을 했으며 대전시립교향악단 비상임 단원을 역임했다.

바이올린 전수빈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부속 중앙음악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했고 대전실내악축제(2015~2016)와 대전국제음악제(2017)에 초청됐으며 비올라 연주자 박미영은 대전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7 대전 썸머뉴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첼로 연주자 권현진은 모스크바와 함부르크, 한국 등 다수의 독주회를 여었고 대전예술의전당 썸머뉴아티스트로 발탁됐으며 2017년과 2018년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이번 연주회는 고전시대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베토벤의 음악으로 막을 연다.

베토벤의 ‘String Quartet No.4 in c minor, Op.18-4’은 각 파트의 장점을 살리며 4개의 현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두 번째 곡으로는 러시아의 화학자이면서 사회개혁자로 활동한 신러시아 악파 작곡가 보로딘의 ‘String Quartet No. 2 in D Major’가 연주된다.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감성적인 선율과 아름다운 화음에 맡기고 진정한 힐링을 느껴보자.

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며 R석 2만원·S석 1만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될 수 있다.
 

▲ 연극 행복 스틸컷. 이수아트홀 제공
▲ 연극 행복 스틸컷. 이수아트홀 제공
▲ 연극 행복 포스터. 이수아트홀 제공
▲ 연극 행복 포스터. 이수아트홀 제공

애틋 부부에게 배우는 인연의 소중함

연극 ‘행복’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편과 코넬리아 디란지 증후군 아내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대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행복’은 입소문을 타고 대학로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다.

젊은 부부가 삶의 끝자락에서 서로를 놓지 않고 아끼며 배려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자연스레 가족과 남편, 아내, 친구 등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돕는다.

이선희 작가와 정세혁 연출, 연극 ‘보고싶습니다’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로맨틱 코미디가 넘쳐나는 연극가에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새드로맨스 장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극 ‘행복’은 11월 8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28~10월 1일은 휴무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내달 2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이수아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 학림사 대적광전 재현본2. 대전문화재단 제공
▲ 학림사 대적광전 재현본2. 대전문화재단 제공
▲ 극락을 그리다 온라인전시 포스터. 대전문화재단 제공
▲ 극락을 그리다 온라인전시 포스터. 대전문화재단 제공

단청문양에서 찾는 전통의 품격

2020 특별전 ‘莊嚴, 극락을 그리다’

대전문화재단 대전전통나래관에서는 품격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2020 특별전 ‘莊嚴, 극락을 그리다’가 개최된다. 대전무형문화재 제11호 이정오 단청장의 인정 2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전통 단청문양 기술 복원과 창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이정오 보유자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단청문양의 기본이 되는 머리초부터 화려하고 현묘한 색과 빛의 불교회화 작품까지 총 48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단청은 오행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오행의 원리를 우리 선조들은 청·적·백·흑·황의 다섯가지 색으로 표현했는데 오방색은 색상과 채도 등으로 구분해 파악하는 서양의 컬러 개념과는 달리 시각적 대상의 색이 아닌 우주의 생성과 변전의 원리를 드러내는 상(相)이라 할 수 있다. 이정오 보유자는 이러한 오채(五彩), 일상의 색으로 극락세계를 장엄해낸 단청장이다. 보유자가 조성해온 단청은 목조 구조물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건물에 위엄과 권위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유자가 단청을 조성한 계룡산 학림사 대적광전의 재현본을 설치하여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높이 33m, 길이 80m 규모로 조성에 소요된 기간만 약 3주이며 작업에 참여한 전수자만 20여 명 이상이 투입된 웅장한 규모의 재현본이다. 기품을 잃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사찰의 건축과 단청을 대면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지역적인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조치로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전시 링크 접속과 도록 제공 등은 대전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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