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상점가, 중구 역사성 되살려
스카이로드,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상인회 건물 공실 이용 청년기업 지원
으능정이부루어리, 지역 특산주 제조
중기부 주관 ‘로컬 크리에이터’ 선정
청년 혈기·상인회 경험 합쳐진 성과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는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에 이르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문화거리다. 으능정이 문화거리는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대전 원도심에는 은행동상점가와 으능정이 거리가 원도심 상권의 희망을 지키고 있다.

은행동상점가는 놀거리, 먹거리를 고루 갖추고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으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은행동상점가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맛집도 즐비하다. 오랜 역사와 함께 자산을 품은 원도심의 은행동상점가는 중구의 역사성을 되살리며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카이로드
▲스카이로드

◆대전 스카이로드 아래에서 축제를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는 대전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가면 대전의 랜드마크를 볼 수 있다. 바로 첨단 영상시설물인 대전 스카이로드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도심형 LED 영상시설인 스카이로드는 화려한 영상쇼를 통해 고객이 모이고 상권이 살아나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등불이 되고 있다.

스카이로드는 명실공히 대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고, 으능정이 거리는 세계적인 명품 문화거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22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에 참석해 '으능정이부루어리'가 대전 특산품으로 만든 술을 살펴보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22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에 참석해 '으능정이부루어리'가 대전 특산품으로 만든 술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지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은행동 상점가 상인회는 젊은 창업자들에게 자신들이 쌓아 온 노하우를 전수하고 판로 개척 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으능정이부루어리가 대표적이다.

은행동 상인회는 상인회 건물의 공실을 이용해 청년 스타트업에 인큐베이팅 공간과 상인회만 가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중구청 소속의 은행동 상인회 건물 지하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했다. 지자체가 소유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10여 년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청년들이 자비와 노동으로 리모델링하고 공간을 꾸몄다는 점에서 청년 주도의 도시재생의 주효한 사례로 뽑힌다.

▲ ▲으능정이부루어리가 만든 지역 특산주.  은행동 상점가 제공
▲으능정이부루어리가 만든 지역 특산주. 은행동 상점가 제공

으능정이부루어리는 대전을 대표하는 우리 술을 만들어 지역에 새로운 문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성심당 빵으로 만든 맥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특산주를 개발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던 으능정이부루어리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대전 제1호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유산이나 특성 등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창업가 또는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례는 세대 간 조화의 예시다. 청년 스타트업의 혈기와 아이디어, 상인회의 경험과 인프라가 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다.

김태호 은행동 상인회 회장은 "청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젊은 로컬 크리에이터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라면 경험이나 경력으로 유통을 하는데 도움을 지속적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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