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27일 개막 프랑스오픈 4연패 도전…경쟁자는 조코비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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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27일 개막 프랑스오픈 4연패 도전…경쟁자는 조코비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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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년 09월 24일 08시 2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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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할레프·윌리엄스 등 우승 후보
권순우, 프랑스오픈 본선 데뷔전…정현은 예선 2회전서 탈락
▲ [AP=연합뉴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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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테니스협회 제공. Carmen Mandato/USTA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한다.

프랑스오픈은 관례로 5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9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3천800만유로(약 517억 4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160만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21억 7천만원 정도를 준다.

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8천만원이 넘는 6만유로의 상금을 받아 갈 수 있다.

14일 끝난 US오픈이 무관중 경기로 열린데 비해 이 대회는 하루 5천명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하드코트나 잔디 코트보다 공이 한 번 바운드 되면 속도가 더 많이 느려지기 때문에 강서브 등 파워에 의존하는 선수들보다 빠른 발과 지구력을 앞세운 수비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특성이 있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이런 클레이코트에 최적화된 경기 스타일로 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12번이나 우승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연패,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도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올해 14일에 끝난 US오픈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불참했던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나달은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3위·아르헨티나)에게 0-2(2-6 5-7)로 덜미를 잡혀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나달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두 주자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불참한 올해 US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6강에서 불의의 실격패를 당했다.

실점 후 공을 신경질적으로 쳐 보냈는데 이 공이 선심의 목에 맞으면서 실격 처리됐다.

이후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US오픈의 아쉬움을 다소 털어냈으나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우승 경력이 2016년 딱 한 차례뿐이다. 당시 나달이 손목 부상으로 3회전에서 기권한 덕이 컸다는 평이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 18회를 기록하게 된다.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팀은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나달처럼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다 US오픈 우승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의 '빅3'의 뒤를 이을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여자부의 경우 최근 추세대로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불참하고, 올해 US오픈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도 부상 때문에 결장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 역시 불참을 선언해 세계 랭킹 7위 이내 선수 가운데 3명이 빠졌다.

2017년 준우승, 2018년 우승을 기록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와 2015년 이후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4회와 동률이 된다.

윌리엄스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출산 전인 2017년 호주오픈이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82위·CJ 후원)가 유일하게 남자 단식과 복식 본선에 출전한다.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프랑스오픈 본선에는 올해가 첫 출전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클레이코트 감각을 쌓을 예정이었으나 손바닥 물집 때문에 챌린저 대회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임규태 코치는 "(클레이코트 특성상) 랠리가 많이 되다 보니 연습 도중 손에 물집이 잡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 관리를 잘해서 프랑스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남자 복식에도 디비즈 샤란(인도)과 한 조로 뛸 예정이다.

남자 단식 예선에 나갔던 정현(149위·제네시스 후원)은 24일 예선 2회전에서 렌조 올리보(208위·아르헨티나)에게 0-2(6-7<5-7> 2-6)로 져 탈락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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