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증가수 '전국3위' 기록하기도…"전월세 거래량 등 이동에 영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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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지난달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북의 인구가 두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대전시민이 된 사람은 총 1만 6995명, 대전을 빠져 나간 사람은 1만 7860명으로 지난달에만 865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강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수를 기록했으며 충남북 역시 인구가 상승했다. 세종의 지난달 총전입은 5577명, 총전출은 4767명으로 810명의 인구가 늘었다.

충남으로 전입한 인구는 2만 2190명, 충남을 빠져나간 인구는 2만 2166명으로 충남은 소폭(24명)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7명의 인구증가를 기록한 충북의 총전입은 1만 5964명, 총전출은 1만 56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인구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61만 473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 9000여명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8월 기준으로 2017년(62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았으며 이동자 수 증가율 역시 8월 기준으로 2005년(9.6%) 이후 가장 높았다.

국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증가한 41만 5000명으로 전체 이동자의 67.5%를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전체 이동자의 32.5%로 지난해 동월 대비 5.5% 늘어난 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백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14.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충청권 3개 시도를 비롯해 대구, 경기, 강원, 제주 등 7개 시도만이 인구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월세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이 늘면서 인구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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