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임 대전글꽃초등학교 교장 기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지금, 글꽃교육은 미래형 교육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로 사회 전반의 모든 것이 달라지면서 현재 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체제가 일상화되고 있다. 블렌디드 러닝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습 관리와 맞춤형 피드백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지닌다. 그렇다면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 시대에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학교에서 공부하던 이전과 다르게 앞으로는 혼자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수적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대전글꽃초등학교는 ‘공부머리 독서법’을 적용해 책꾸러미 배부, 수요인문학 교실, 가족 신문 만들기 교내대회, 글꽃 책마실 독서프로젝트 등 질 높은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언택트 시대를 넘어 온택트 시대를 여는 학생자치회 활동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지원 인력과 원격학습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
더불어 장기화되는 원격학습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인한 맞벌이 학부모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글꽃초등학교는 ‘사각지대 없는 돌봄교실’, 즉 안전을 최우선의 기치로 삼고 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한 명확한 방역체계를 세워 4개의 돌봄전용 교실과 1개의 연계형 돌봄교실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돌봄의 개념을 넘어서 건강한 신체와 지성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겸비한 전인적인 어린이를 키워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브루타 독서, 음악놀이, 신체 전래놀이, 튼튼 스포츠, 창의 보드게임 등 여러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실 있는 돌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암울한 예측 속에 학교는 변화해야 하며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학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한 고민과 최적의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전글꽃초등학교는 글로벌 인재를 꽃피우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